- 수족구병은 5세 이하 영유아에게 흔하고 6~9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 손·발·입 수포와 발열 증상, 전염 기간, 어린이집 등원 자제 기준, 예방 수칙을 정리했습니다.
- 고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여름이 되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 조심하세요”라는 안내가 부쩍 늘어납니다. 아이 손이나 발에 오돌토돌한 게 올라오고 열이 나면 부모 마음이 철렁하죠.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아주 흔한 질환이고 대부분 자연히 낫지만, 전염력이 강해 등원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본 지식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이란 — 원인과 전파 경로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름 그대로 손(手)·발(足)·입(口)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특히 0~6세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면역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데다, 어린이집처럼 밀접 접촉이 많은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전파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의 대변, 침, 콧물, 가래, 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
-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입·코를 만지는 간접 접촉
기저귀를 갈고, 장난감을 함께 만지고, 손을 자주 입에 넣는 영유아의 일상이 그대로 전파 경로가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개인 위생과 물품 소독이 예방의 핵심이 됩니다.
증상과 회복 기간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 부진과 함께 손·발·입안에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입니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아파서 잘 먹지 못하는데, 이 시기에 아이가 힘들어하고 부모도 가장 애가 탑니다.
| 항목 | 내용 |
|---|---|
| 주 발생 연령 | 5세 이하(0~6세 발생률 높음) |
| 주요 증상 | 발열·인후통·식욕부진·손발입 수포 |
| 회복 기간 | 대부분 7~10일 내 자연 회복 |
| 백신·치료제 | 없음(대증요법) |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다만 예방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는 현재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아이가 잘 쉬고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주의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반드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축 처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반응한다면 지체하지 마세요.
언제 유행하나 — 여름이 고비
수족구병은 계절성이 뚜렷합니다. 매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월에서 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통상 가을까지 유행합니다. 지금처럼 한여름이 유행의 한복판인 셈입니다.
실제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2026년 27주차(6월 29일~7월 5일) 기준 전국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9.4명이었고, 같은 기간 0~6세 영유아는 1000명당 27.2명으로 전체 연령대보다 높았습니다. 2주 앞선 25주차(6월 14~20일)에는 0~6세가 1000명당 16명이었으니,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흐름입니다.
등원은 언제까지 쉬어야 하나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기준은 명확합니다. 수족구병 환자는 증상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생활시설 등원을 자제해야 합니다. 발진이 남아 있거나 열이 있는 상태에서 등원하면 다른 아이들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의심 증상이 있는 영유아는 키즈카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전염 기간을 알면 왜 이렇게 조심해야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전염력은 증상 발생 후 약 1주일간 가장 강하지만, 대변을 통해서는 바이러스가 8주 이상 배출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다 나은 뒤에도 기저귀를 갈거나 배변 처리 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방 수칙 — 결국 손 씻기
백신이 없으니 예방은 위생 관리가 전부입니다.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 상황에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으세요.
- 외출 후
- 배변 후
- 식사 전후
- 기저귀 교체 전후
가정과 시설의 물품 소독도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영유아가 자주 만지는 공용 물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아이가 자주 만지는 물건을 자주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은, 한 번 걸렸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는 종류가 다양해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앓았어도 올해 또 걸릴 수 있으니 유행기엔 계속 조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