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6~24개월에 흔한 돌발진은 3~5일 고열 뒤 열이 내리면서 발진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 발진은 가렵지 않고 1~3일이면 사라집니다.
- 증상 순서와 집에서 볼 점, 병원에 가야 할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돌발진은 인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 또는 7형 감염으로 생기며, 장미진(roseola)이라고도 불립니다.
- 생후 6~24개월에 많고, 3세 미만에서 95% 이상 나타납니다.
- 37.9~40도의 고열이 3~5일 이어진 뒤, 열이 내리고 12~24시간 안에 발진이 올라옵니다.
- 발진은 몸통에서 시작해 목·얼굴·팔다리로 퍼지며, 가렵지 않고 물집도 생기지 않고 보통 1~3일이면 사라집니다.
- 고열 동안 5~10%에서 열성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대증 요법으로 봅니다.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돌발진이 뭔가요
제6형 또는 제7형 인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영유아기 흔한 열성 질환입니다. 장미진 또는 exanthem subitum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고, 바이러스는 정상인의 침을 통해 옮습니다. 증상이 없는 어른의 침으로도 전해질 수 있어서, 어디서 옮았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잠복기는 5일에서 15일 정도라 접촉 시점을 짚기도 쉽지 않습니다.
증상은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 단계 | 기간 | 나타나는 것 |
|---|---|---|
| 1. 발열기 | 3~5일 | 37.9~40도 고열. 열에 비해 아이가 비교적 잘 노는 경우도 많음 |
| 2. 해열 | 3~5일째 | 열이 떨어짐 |
| 3. 발진기 | 해열 후 12~24시간 이내 | 몸통 → 목·얼굴·팔다리 순서로 장미빛 반점 |
| 4. 소실 | 발진 후 1~3일 | 자국 없이 사라짐 |
이 순서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발진이 올라온 시점은 이미 열이 내린 뒤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발진의 특징
돌발진 발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미빛 반점 형태로 몸통에서 시작해 목·얼굴·팔다리로 번집니다.
- 가렵지 않습니다.
- 물집이나 고름을 만들지 않습니다.
- 보통 1~3일 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가렵거나 물집이 잡히거나, 발진이 먼저 나오고 열이 뒤따른다면 돌발진이 아닌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홍역을 비롯한 다른 발진성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므로, 양상이 다르면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열성 경련 — 미리 알아두면 덜 당황합니다
고열이 이어지는 동안 5~10%에서 열성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돌발진에서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처음 보면 매우 놀라게 됩니다.
대부분은 예후가 좋습니다. 다만 심한 열성 경련은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닙니다. 경련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보는 동안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이 기본입니다.
- 해열 —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를 씁니다. 아스피린은 피해야 합니다.
- 수분 — 열이 나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줍니다.
- 기록 — 열이 오른 시각과 최고 체온, 해열제를 준 시각, 아이 상태를 적어 둡니다.
처음 겪는 부모에게는 열이 3일 넘게 이어지는 것 자체가 큰 불안입니다. 저도 아이가 처음 며칠씩 열이 오르내릴 때는 밤마다 체온계를 붙들고 있었고, 나중에는 시간과 체온, 먹은 양을 메모해 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진료실에서 “언제부터 어땠는지” 물을 때 그 메모가 있으면 설명이 훨씬 정확해졌습니다.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돌발진 자체는 대개 저절로 좋아지지만, 아래에 해당하면 진료를 받으세요.
- 경련이 나타난 경우
- 고열이 5일을 넘겨 계속되는 경우
- 처지고 축 늘어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둔한 경우
- 수분을 거의 못 넘기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
- 발진이 가렵거나 물집·고름을 만드는 경우 — 다른 질환 가능성
- 발진이 먼저 나오고 열이 뒤따르는 경우 — 순서가 다름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발열
진단은 연령과 병력, 진찰 소견을 종합해 내려집니다. 집에서 발진 모양만 보고 확정할 수 있는 병이 아니므로, 판단이 서지 않으면 진료가 가장 빠릅니다.
예방과 재감염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백신도 없습니다. 침으로 전파되므로 식기나 컵을 함께 쓰지 않는 정도의 일반적인 위생 수칙이 전부입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특수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쓰기도 하지만, 건강한 아이의 일반적인 돌발진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른 발진성 질환과 헷갈릴 때
아이 몸에 발진이 올라오는 병은 여럿입니다. 돌발진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기준은 순서와 모양 두 가지입니다.
| 확인 항목 | 돌발진이라면 |
|---|---|
| 순서 | 열이 먼저 3~5일, 열이 내린 뒤 발진 |
| 가려움 | 없음 |
| 물집·고름 | 생기지 않음 |
| 시작 부위 | 몸통에서 시작해 목·얼굴·팔다리로 |
| 지속 | 발진 후 1~3일이면 소실 |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손·발·입에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이나, 기저귀가 닿는 부위와 목·얼굴 접히는 곳에 국한되는 기저귀 발진·태열은 돌발진과 나타나는 자리부터 다릅니다. 홍역을 비롯한 발진성 질환과의 감별은 진찰이 필요한 영역이므로, 양상이 다르면 자가 판단보다 진료가 빠릅니다.
평소 영유아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일정을 놓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발진성 질환이 따로 있어서, 돌발진처럼 예방법이 없는 병과 구분해 대비할 수 있습니다.

